자원봉사활동의 종결

자원봉사활동의 종결은 자원봉사활동 전반에 걸친 과정 중 한 부분이다.

자원봉사활동이 제한 없이 무한정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자원봉사활동의 종결은 언제나 나타나는 것이며 이 종결 과정이 긍정적인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활동 종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유와 관계없이 자원봉사활동 종료가 당사자 모두에게 예상되도록 하고 잘 마무리하는 것은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거나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가장 좋지 않은 자원봉사활동 종결은 계획 없이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활동 중단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자원봉사활동의 종결은 미리 계획되어야 한다. 이는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활동 현장 혹은 기관과의 계약에 반영되어야 한다. 만약 당분간 종결의 예정 없이 장기적으로 활동하려는 자원봉사자라 할지라도 일단 일정한 활동기간을 정해서 활동을 종료한 이후 다시 재계약을 통해 활동을 연장하는 것이 좋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보통 1년을 넘지 않으며 이 기간을 넘어설 때는 재계약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원봉사활동 종결의 의미

자원봉사활동의 종결은 특정 자원봉사자나 단체가 진행해 오던 활동 기관이나 대상자에 대한 활동을 중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자원봉사자 활용과 관리에서 모집의 과정에 비해 종결에 대해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한다.

적절한 형태의 종결은 다시 좋은 모집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종결이 이루어진 자원봉사자 상당수는 다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이 중에는 해당 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재참여하기도 한다. 종결은 여러 가지 형태와 방식이 있을 수 있으나 모든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에서 반드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영역이다.

 

자원봉사활동 종결의 원칙

자원봉사활동이 적절하게 종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결 시점에서 자원봉사 관리자가 유의할 것이 있다.

모든 종결은 준비되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의 종결은 활동 당사자와 대상자 등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관련된 당사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의 갑작스러운 종결은 곤란하다. 종결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능하도록 상호 간의 고지가 필요하다.

 

봉사자의 준비- 봉사활동의 종결 전에 자원봉사자는 미리 종결의 시점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자원봉사 관리자는 구체적인 자원봉사활동 종결의 시점을 공지하고 종결과 관련된 평가와 승인 등을 실행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종결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고 활동을 정리하여 종결 과업을 실행하도록 진행해야 한다.

 

활동 현장의 준비- 활동 현장도 종결에 대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활동 계약기간의 만료 시점이나 불가피한 사유에 의해 종결이 예상되면 봉사 현장의 관련자는 사전에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약 자원봉사 관리자가 활동 현장 소속이 아니라면 자원봉사자가 활동 현장의 사전에 통보하도록 하거나 혹은 관리자가 별도로 현장의 직원에게 연락하여 종결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자원봉사활동 내용이 특정한 대상자와의 직접 대면 접촉을 할 때는, 대상자가 반드시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종결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의 종결 시점에는 공식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이 종결되었고 그간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인정과정이 있어야 한다. 인정은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과는 무관하다. 종결은 인정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확인될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처음에 기대했던 목적과 목표를 달성했는지, 성공적인 활동이 되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성공적인 활동이었는지의 여부, 목표를 달성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고, 교육 훈련기간이나 지도·감독 과정을 거치면서 자원봉사 관리자와 관리자 사이에 공유되어 있다. 평가는 기준에 비교하여 결과를 기계적으로 비교하는 것만은 아니다. 활동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상황에 대해 반추하고, 경험에서 얻어진 내용들을 공유하는 교육적 반성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 종결 과정은 반드시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